성탄트리… 산타 모자… 눈으로 먹는 케이크

입력 2015-12-07 18:18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제과업계와 호텔가에선 다양한 모양과 가격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붉은 색의 케이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아티제의 ‘조이 투 쉐어 레드벨벳’(3만4000원)은 붉은 삼각형 모양에 하얀 꽃 장식과 깃발이 꽂혀 있다. 콘래드 서울의 파스티쩨리아 델리에서 선보인 ‘크리스마스 산타 모자 케이크’(아래 사진·6만원)는 이름 그대로 빨간 산타 모자 모양이다. 더 플라자의 베이커리 에릭케제르의 ‘레드벨벳 케이크’(2만8천원)도 붉은 색 케이크로 달콤한 풍미를 자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대로 본뜬 멋진 케이크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의 ‘화이트 홀리데이’(위 사진·7만7000원)는 슈가파우더와 생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녹차 가루를 뿌려 마치 전나무에 눈이 쌓인 것 같다. 웨스틴조선호텔 베이커리 메나쥬리의 ‘크리스마스 머랭 트리 케이크’(7만7000원)는 사랑의 열매인 빨간 백당나무 열매가 겨울 눈꽃 사이사이에 열려 있고, 진저맨 쿠키가 앙증맞게 장식되어 있다.

커피 전문점에선 미니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화이트, 블랙 색감이 돋보이는 미니케이크(5000원)를 내놨다.

대형마트에서 예약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을 통해 13종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전국 매장 내 ‘보네스뻬’ ‘빠뮤’ 등 베이커리 코너에서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크리스마스 밤이 찾아오면 티라미스(2호)’, ‘산타가 심은 딸기 생크림 트리(2호)’ 등을 1만6100∼1만82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도 18일까지 사전예약하면 21∼25일 중 고객이 선택한 날짜에 배송서비스를 해준다.

홈플러스도 오는 16일까지 매장 내 몽블랑제 베이커리에서 예약접수하면 20% 할인해준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10% 더 할인해준다. 생크림케이크와 티라미스케이크, 치즈케이크, 고구마케이크(정상가 2만3000∼2만7000원)를 비롯해 7가지 빛깔의 레인보우케이크(정상가 2만원)를 선보인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