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등 외교 행보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2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병행 방식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오른 47.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1.7% 포인트 하락한 47%였다. 10월 3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한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영향으로 부정평가가 50.1%까지 상승했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유네스코 연설, 체코 방문 등 각종 외교 행보에 대한 보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8% 포인트 오른 20.6%를 기록, 2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9.4% 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상승해 지난주보다 0.8% 포인트 오른 18.6%로 2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2.3%를 기록했고, ‘혁신전대’를 놓고 문 대표와 갈등 중인 안철수 의원은 8.3%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朴 대통령 지지도, 긍정평가 47.8% 〉부정평가 47%… 외교 효과
입력 2015-12-07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