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의 ‘희망 우산’

입력 2015-12-07 17:46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나눔홍보단 3기 27명은 내년 2월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국내외 빈곤아동을 위해 후원자를 발굴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제공
“당신의 작은 나눔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170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지원하고 있다.

1966년 7월 출범된 충북본부는 충북 최초 민간사회복지기관으로 만 18세 이하의 소년소녀가장 등을 물리적·심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실종아동예방사업, 학교폭력예방사업, 가정위탁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위에 있는 시설보호아동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돕고 있다. 결연후원, 기금후원, 인재양성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충북본부는 또 대학생자원봉사단인 나눔홍보단을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80명의 대학생이 청주 성안길, 청주고속터미널 등에서 국내외 빈곤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나눔홍보단은 시민이 보다 쉽게 나눔을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만 400여명의 후원자를 발굴했다.

충북본부는 제천지역에서 ‘산타원정대’ 추천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산타원정대는 첫 번째 산타가 다른 2명을 산타로 추천하고, 추천을 받은 산타가 각각 또 다른 2명을 산타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모두 300명의 ‘사랑의 산타’를 탄생시키는 행사다. 충북도교육청 행정직 여성공무원협의회는 2015산타원정대캠페인 후원금 1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충북본부는 이와 함께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대병원 등과 함께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 시즌2’ 협약을 체결했다.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충북의 어린이를 도우려는 것이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 사업이 펼쳐졌고 내년에는 의료 사각지대 불우 어린이 돕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본부는 저소득층 아동과 결연을 맺어 성인이 될 때까지 경제·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음악 체육 학업 등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자립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후원하고 있다. 또 축구 볼링 줄넘기 수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역본부 박석란 본부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래의 어린이에게 묵묵하게 뒤를 지켜주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