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크리스마스 특별 한정판 제품

입력 2015-12-07 18:19
이니스프리의 ‘스윗 홀리데이 캔들’(위). 베리떼의 ‘UV 멀티쿠션 LX 홀리데이 에디션’(아래).
SK-II의 ‘피테라 에센스 2015 리미티드 에디션’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
페넬로페의 ‘2015스페셜 크리스마스 에디션’
“올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어느 브랜드에서 제일 예쁘게 나왔을까?”

직장인 이현이(28·여)씨는 이맘때쯤이면 포털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 ‘홀리데이 컬렉션’을 검색한다. 이씨는 “화려하고 멋있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그 제품을 쓰는 동안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들어 놓치지 않고 구입한다”고 7일 말했다. 그는 “주로 화장품을 구입하지만 생활용품도 눈여겨본다”면서 “포장이 고급스러워 선물하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요즘 유통가는 화려한 옷들로 갈아입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 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을 한데 모아 놓은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라네즈’는 밝은 색감의 트럼프 카드 박스에 담은 ‘메이크업 팔레트’를 선보였다. ‘퓨어 래디언트 섀도우’ 홀리데이 2종과 ‘인텐스 립 젤’ 2종, 붉은색 ‘젤라이크 네일’과 ‘워터데칼 스티커’ 등 홀리데이 메이크업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 몽땅 들어 있다(3만8000원대).

‘RMK’는 독일의 인기 아트디렉터인 이루마가 디자인한 한정판 일러스트 컴팩트에 담긴 ‘크리스마스 키트 2015’를 내놨다. 사파이어와 에메랄드를 모티브로 한 아이섀도와 핑크다이아몬드 볼터치로 구성된 메이크업 팔레트, 글로스와 네일이 들어 있다(8만9000원).

‘스틸라’는 아이섀도와 립스틱 등을 금빛 상자에 담은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12가지 베스트 색상의 아이섀도와 립&아이 제품이 담긴 ‘트러스트 인 러브’와 20종의 아이섀도와 4가지 볼터치, 립&아이 제품 들어 있는 ‘어 훌랏 오브 러브 기프트 세트’가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을 예쁜 상자에 담아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인 세트들도 눈에 띈다. ‘키엘’은 베스트셀러 제품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과 진정 토너 ‘칼렌듈라 꽃잎 토너’, 보디 보습 제품 ‘크렘 드 꼬르’, ‘크렘 드 꼬르 휩트 바디 버터’ 등 5종을 뉴욕 팝아티스트 피터 막스가 디자인한 박스에 담긴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필로소피’는 향수와 샴푸, 샤워젤 앤 버블 배쓰, 휘프드 보디 크림 3종으로 구성한 홀리데이 컬렉션을 내놨다(7만5000원). ‘조 말론 런던’은 보디앤 핸드워시, 샤워코롱, 보디크림을 녹색 상자에 담은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크리스마스 컬렉션’(16만원대)을 선보였다.

눈길 끄는 단품들도 있다. 베리떼의 ‘UV 멀티쿠션 LX 홀리데이 에디션’은 일러스트레이터 황은아 작가와의 협업으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티 파티 장면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특별한 쿠션으로 재탄생했다(30g(15g×2)·4만원대). SK-II의 ‘피테라 에센스 2015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노앙’의 클러치가 특별 선물로 마련돼 있다.

화장품 브랜드지만 크리마스를 맞아 캔들 등도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캔들과 디퓨저 13종을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내놨다. 프리메라의 ‘내추럴 왁스 타블렛 오렌지 망고 블러썸’(27g×2개·2만8000원 대)은 고체 방향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식음료 브랜드들은 예쁜 포장에 선물까지 더한 패키지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카누 크리스마스 블렌드’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엄선된 아프리카산 원두를 블렌딩해 이국적이고 화려한 풍미를 자랑하는 커피 제품을 눈꽃과 동물 등이 그려진 패키지에 담았다. 패키지 안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가득한 텀블러 및 니트 재질의 텀블러 커버가 선물로 들어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를 1만개 한정품으로 선보이면서 유명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소이 캔들 증정품을 선물한다.

매일매일 쓰는 생활용품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한 패키지에 담아내고 있다. 영유아 토털케어 전문 브랜드 ‘페넬로페’는 프랑스 동화작가 부부인 안느 구트망과 게오르그 할렌스레벤의 페넬로페 유화를 담은 ‘2015스페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1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72매형인 캡형 10팩에 1만8900원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