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4∼16일 열기로 한 1차 청문회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31명을 증인으로 불렀다. 특조위는 6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전 청장, 이 전 장관,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에 소속돼 있던 최상환 전 차장, 이춘재 전 경비안전국장, 박종철 전 수색구조과장 등에게도 증인으로 출석토록 요구했다. 우예종 전 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팀장과 이재율 전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들과 세월호 구조에 나섰던 목포해양경찰서 123정 김경일 정장 등 4명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김윤상 구난업체 언딘 사장,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 신정택 한국해양구조협회장, 정낙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원도 증인으로 이름이 올랐다. 참고인으로는 피해자 가족 2명과 민간 잠수사 2명, 화물기사 생존자 2명 등 6명을 불렀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조사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등은 출석 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열리는 1차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 등 적정성, 참사현장에서의 피해자 지원조치 문제점 등이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 청문회는 선착순 150명에게 방청이 허용된다. 이 중 100명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우선 배정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세월호 1차 청문회 증인은 31명… 이주영·김석균 등 출석 요구
입력 2015-12-06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