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313곳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임피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는 정부의 당초 목표를 한 달여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임피제 도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노조의 반발 등으로 7월까지 12개 기관이 도입하는 데 그쳤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공공기관 간담회 등이 진행되면서 임피제 도입 기관이 급증했다.
정부는 임피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에 대해선 경영평가 인센티브와 상생고용 지원금을 주고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등의 유인책도 마련했다.
임피제 도입으로 내년 공공 기관에 신규 채용될 인원은 최근 3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피제 도입에 따른 4441명을 포함해 올해보다 4.5% 증가한 총 1만80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기재부는 “청년고용 절벽 완화를 위해 노사 합의로 도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임피제 절감재원을 임금인상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채용에 사용해 국민 부담 없이 중장년과 청년 세대가 상생하는 노동개혁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서윤경 기자
공공기관 임금피크 도입 완료… 내년 4400여명 더 뽑는다
입력 2015-12-06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