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는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교회 소강석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소 목사는 “더 훌륭한 분들이 계시기에 고사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의 권고가 있었고 종교인 과세 문제 등 사회 현안들이 있어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계가 분열과 갈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총은 교계 화합과 단결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교회와 사회를 바로 세우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수석상임회장에는 서상식(의정부 동부순복음교회) 목사와 고흥식(용인 영통영락교회) 목사가, 사무총장에는 김정일(부천 비전교회) 목사가 각각 추대됐다. 소 목사를 포함해 임원진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경기총은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해 지난 4월 출범한 단체로 도내 31개 시·군과 1만5000여개 교회, 350만 교인을 관할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가 시작되기 전 열린 개회예배에서 주남석(수원 세한교회) 목사는 ‘섬기는 사람’(마 20:26∼28)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주 목사는 “주님께서는 만왕의 왕으로서 섬김을 받으셔야 했던 분이지만 가장 밑바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으셨다”며 “우리도 주님의 길을 본받아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경기총은 내년 1월 15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경기도 지도자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경기총 임원들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경기총 새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추대
입력 2015-12-06 19:41 수정 2015-12-06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