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만 40세 생일을 앞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화려했던 골프 인생이 끝나가고 있음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우즈가 은퇴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우즈는 4일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며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4대 메이저골프대회에서 14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9승을 거뒀다. 그러나 2009년 터진 외도 스캔들과 잦은 부상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허리 재수술을 받은 우즈는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00%로 회복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네 차례 무릎 수술,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일곱 번이면 충분하다. 더 이상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골프보다 자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2010년 이혼한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이 있다. 우즈는 “아이들에게 내 잘못 때문에 이혼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허리 안좋은 옛 골프황제 은퇴하나… 우즈 “더 이상 수술 받지 않을 것”
입력 2015-12-05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