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합창대회 16개 팀 참가… 수준 높은 노래 선사

입력 2015-12-03 18:44
전북 행복한노노실버합창단이 3일 경기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15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경연을 펼치고 있다. 용인=전호광 인턴기자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이사장 최공열)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15 전국장애인합창대회’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장애인합창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예년보다 한층 높아졌다. 대전 죠이합창단의 솔로 부분에선 프로 솔리스트가 숨어있는 것 같았다. 악기 편성과 무대 구성도 다양해졌다. 전북 행복한노노실버합창단은 하모니카와 꽹과리를, 울산 소리샘합창단은 바이올린과 첼로, 죠이합창단은 장구를 편성했다. 실버합창단은 노래 시작에 앞서 시 ‘고향의 봄’을 낭송했고 소리샘합창단은 한 단원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듯이 수화로 노래 ‘아름다운 나라’의 가사를 전달했다.

의상도 화려해졌다. 경기 구리시 장애인합창단은 옷 전면에 반짝이가 달린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맨 팀 등이 있었다.

전문가의 수준높은 지휘도 눈길을 끌었다. 충남 희망나래합창단은 천안시청소년교향악단 류상현 지휘자가, 서울 푸르나메합창단은 서울합창대학 임학빈 학장, 전남 나누미합창단은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예일씨가 맡았다.

용인=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