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국회 상임위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혐의로 고발된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송강)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노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상임위원장이던 산업통상자원위 산하기관 4곳에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꽃 한 송이’를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인봉 전 의원은 지난 1일 노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도 노 의원이 출판사 명의를 사용해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등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노 의원은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산자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詩集 갑질’ 노영민 의원 수사 착수… 피감 기관에 강매 혐의
입력 2015-12-03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