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늦어졌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최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해 오는 9일쯤 실시설계가 발주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9241억원으로 협의됐다. 현재 공사착수에 앞서 실시설계 평가기준 작성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실시설계는 7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될 예정이다.
실시설계비는 전체 341억원 가운데 올해 157억원이 확보됐다. 나머지 예산(184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새만금(진봉)∼전주∼완주(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를 잇는 총 길이 55㎞(4차로) 도로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초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부와 기재부의 총 사업비 협의가 늦어지면서 실시설계 발주가 지연되고 후속 일정도 순연됐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전주에서 군산공항까지 자동차 운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고속도로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가 1조434억원, 임금 유발효과 2543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 51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새만금∼전주 고속도 건설 본궤도… 국토부-기재부 사업비협의 매듭
입력 2015-12-03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