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과 유물들이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덴마크 오덴세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안데르센 이야기’ 국제교류전시를 4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안데르센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예술가로도 활동한 덴마크 여왕 마거릿 2세가 안데르센 동화를 기반으로 최근 제작한 ‘눈의 여왕’과 ‘백조 왕자’ 2편이 소개된다.
안데르센이 사용했던 침대, 의자, 여행가방, 만년필 등 유물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안데르센이 출판한 최초의 동화책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최초 한국어 번역 안데르센 동화인 ‘네 절긔 이야기’가 실렸던 아동잡지 ‘아이들 보이 10호(1914.6)’의 전시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주한덴마크대사관과 덴마크 장난감 기업 ‘레고’의 후원으로 안데르센의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한 레고 작품이 전시되고 레고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안데르센 여행가방엔 무엇이 담겼을까… 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 이야기’ 국제교류展
입력 2015-12-03 22:01 수정 2015-12-04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