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北 총정치국장 22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

입력 2015-12-03 21:48

한동안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황병서(사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22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현지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황 총정치국장 등 인사들이 김 제1비서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황 총정치국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달 11일 이을설 인민군 원수의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그가 신병 치료차 중국을 방문했다는 관측도 있었다.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다 최근 복귀한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은 예전 직위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은 김 제1비서 수행원을 소개하면서 그를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마원춘 동지’라고 호명했다. 마 국장은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 공사 책임자였지만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경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