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태양광 관련주 일제히 초강세

입력 2015-12-02 20:58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영향으로 해석된다. 2일 증시에서 웅진에너지 주가는 전날보다 20.74% 폭등한 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성솔라에너지(7.23%)와 OCI(4.96%) 에스에너지(4.9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태양광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정상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열리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와 프랑스가 글로벌 차원의 태양에너지 사업을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국제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태양광 산업으로 투심이 쏠렸다. 한화그룹 태양광 전문 기업 한화큐셀 지분 94%를 보유한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 등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은 연간 20% 내외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매년 연초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아직 사이클이 만들어지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선점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4포인트(0.72%) 하락한 2009.2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전날 급등세에 이어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와 외국인 매도세 전환 등으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63포인트(0.24%) 떨어진 690.32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2.33% 오르는 등 급등세로 마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