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정 생산성 향상 도움 ‘원터치 그라인더’ 국내 첫 개발… 이앤큐원터치 상용화

입력 2015-12-02 20:44
제조업 공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터치 그라인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개발됐다.

지난 10월 법인 설립한 ㈜이앤큐원터치(E&Q원터치)는 최근 조선,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사용되는 그라인더의 주요 부품인 커플러를 개발했다. 커플러는 연마재(날)와 그라인더를 결합하는 장치다. 그라인더의 날은 하루에도 15∼20번을 교체해야 하는데, 한번 날을 교체하는 데 3∼5분이 걸려 작업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이앤큐원터치가 개발한 ‘EQ커플러’는 한번에 날을 교체할 수 있는 ‘원터치 그라인더’가 가능해 교체 시간을 줄였다. 진동방지 기능과 연마재 이탈방지 기능도 추가했고, 커플러 내부에 역부하 방지 베어링을 넣어 작업 안전성도 높였다. 미국 일본 업체들은 이미 원터치 그라인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사용 기종에 제한이 있다. EQ커플러는 사용 기종 제한 없이 기존 그라인더에 바로 장착해 쓸 수 있다.

김창성 이앤큐원터치 대표는 2일 “10여년간 울산지역 조선소에 산업용 공구를 납품하다가 그라인더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EQ커플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앤큐원터치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