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괴물 투수’ 로저스 품었다… 외국인 역대 최고액 190만 달러

입력 2015-12-02 18:08

한화가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사진)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최대 규모 계약은 지난해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150만 달러였다.

로저스는 올해 8월 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등장해 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특히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완투를 4차례(완봉승 3회 포함)나 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로저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0경기(454이닝)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다.

한화는 로저스의 영입으로 더욱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고 불펜인 정우람과 심수창을 각각 4년 86억원, 4년 13억원에 영입한데 이어 최고 선발로 불리는 로저스까지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