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품격을 높여라] 쌍용차, 2020년 자율주행 3단계車 상용화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 박차

입력 2015-12-11 00:06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는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자율주행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동차와 IT 융합 기반의 인간 친화적 자율주행자동차 선행연구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초기 집중지원 및 기술 선점의 공동연구 적극 협력 등이 핵심 내용이다. 쌍용차는 2020년 자율주행 3단계 자동차(특정도로 및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단계) 상용화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을 선보이는 ‘차세대 이 모빌리티 테크 쇼(e-Mobility Tech Show)’ 행사도 개최했다.

쌍용차는 또 2019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자동차 ‘티볼리 EVR’을 개발 중이다. 쌍용차의 효자 자동차인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티볼리 EVR은 90㎾급 전기모터와 25㎾h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가 자가발전해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기술을 활용한 티볼리 EVR은 최대 400㎞(최고속력 150㎞/h)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차(EV) 모드 시 최대 125㎞까지 순수 전기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최종식 대표는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물론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된 EVR 등 차세대 친환경자동차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