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민간 투자 테마시설 사업 러시… 애견체험박물관·헬로키티 이어 영어체험 테마파크 조성

입력 2015-12-01 21:12
강원도 춘천시에 민간투자를 통한 테마시설 조성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산면 광판리 애견체험박물관, 삼천동 헬로키티 테마파크에 이어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 영어체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서울에 소재한 외국어 관련 전문 출판업체인 유니버스에듀케이션은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단지 내 6400㎡ 부지에 영어체험 테마파크와 박물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총 200억원을 들여 2017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규 투자를 통해 3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영어체험 테마파크에서는 4∼16세 어린이가 가상의 경찰서, 소방서, 공항 등지에서 실용영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물관은 국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와 영상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 유니버스에듀케이션은 오는 3일 시청에서 투자협약식을 갖는다.

2018년까지 춘천에는 중도 레고랜드, 삼천동 헬로키티 아일랜드, 서면 토이 스튜디오 및 어린이 글램핑장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관광시설이 속속 들어선다. 남산면 광판리에는 애견체험박물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는 현재 애니메이션 박물관, 로봇체험관이 들어서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도시 춘천에 대한 관심 수준을 넘어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영어체험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서면 일대의 어린이 체험관광 콘텐츠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