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항공정비산단 조성 탄력… 3개 기업과 235억 규모 투자유치 협약

입력 2015-12-01 21:12

충북도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을 추진 중인 청주공항 내 항공정비(MRO)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는 1일 스타항공우주, 우성진공, 이엔씨테크 등 3개 업체와 2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사진).

스타항공우주는 본사를 경북 예천에서 청주로 이전하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15억원을 항공기 엔진·기체정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스타항공우주 산하 스타항공은 3∼5t급, 15t급 화물기 2대를 도입해 내년부터 청주∼제주 간 국내 화물운송을 시작으로 중국 등 국제 화물운송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항공 부품 제조업체인 우성진공은 향후 6년간 70억원을 들여 1만㎡부지에 생산시설을 짓고, 이엔씨테크는 같은 기간 50억원을 투자해 3300㎡ 부지에 항공부품 정비 시설을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5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주공항 인근 47만3713㎡ 부지에 2020년까지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한다. 1지구(15만3086㎡)는 격납고, 계류장 등이 입주하고 2지구(32만627㎡)는 산업시설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정부가 지난 1월 MRO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충북 청주와 경남 사천 등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 및 동북아 항공정비사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도로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이 청주 MRO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착공한 1지구에 이어 2지구의 항공 기업·기관의 투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