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이웃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손을 잡고 ‘상생’에 나섰다. 먹을거리 공급은 물론 기업 유치 협조 등을 통해 각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전주시는 완주와 고창, 무주, 임실, 장수, 진안군 등 6개 지자체와 ‘지역자립·선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휴푸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는 김제완주축협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동참했다.
제휴푸드는 전주시가 시민의 밥상을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로 해결하되 부족한 물량은 인근 시·군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 주요 품종은 완주의 유정란·밑반찬을 비롯해 진안 홍삼·잡곡류, 부안 수산물, 무주 천마·머루, 임실 우유·치즈, 장수 사과·오미자, 고창 복분자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주시민은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값싸게 공급받고 농어가들은 판확보와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2025년까지 전주 관내 7000여 농가 중 5000여 농가에서 재배하는 농축산물을 전주시민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전주 푸드플랜 2025’ 추진을 선언했다.
앞서 전주시는 김제시·완주군과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주광역권 기업유치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주시는 협약에 따라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자료를 함께 제작하고 기업유치 활동과 투자유치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투자를 희망하는 부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3개 시·군에는 전주 친환경복합산업지와 김제·완주 산업단지 등 모두 12개의 산업·농공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시 인근 시·군과 상생협약 눈길
입력 2015-12-01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