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즈 음악처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자”… 구본무 LG그룹 회장, 한·일 수교 재즈콘서트 참석

입력 2015-12-01 20:23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재즈 콘서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트럼펫 연주가 히노 데루마사, 구 회장,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한·일 수교 재즈콘서트에 참석해 민간 문화예술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재즈콘서트’에서 “재즈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어울려 연주하는 음악”이라며 “한국과 일본도 다양한 민간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LG그룹 측은 구 회장이 기업 메세나(문화예술지원) 활동을 통해 국가 간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인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벳쇼 대사는 “음악은 마음을 연결하는 장르인 만큼 한국과 일본도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기타리스트 요시다 지로, 재즈 피아니스트 오조네 마코토, 트럼펫 연주가 히노 데루마사, 한국의 여성 보컬리스트 웅산, 색소폰 연주가 이정식 등 양국 재즈 음악가 8명이 무대에 올랐다. 요시다 지로는 ‘아리랑’을 연주했고 히노 데루마사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존경’이라는 곡을 이정식과 함께 트럼펫 및 색소폰 연주로 선보였다.

LG아트센터는 지난달에도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 달간 세계적 연출가 니니가와 유키오가 연출한 일본 공연팀의 연극 ‘해변의 카프카’와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등을 무대에 올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