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3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난 건 올 들어 세 번째로, 황 본부장은 협의 참석차 2일 미국으로 출국해 사흘간 머물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중 하나”라며 “한·미·일은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또한 “북핵 문제에 대응하는 3국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은 이번 회동에서 북·중 관계 회복과 남북 당국회담 개최 합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 전반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본부장은 또 워싱턴에서 미 재무부 관리들을 만나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3일 미국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불법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를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황 본부장은 4일에는 뉴욕에서 개최되는 ‘6자회담의 미래(The Future of Six-Party Talks)’ 포럼에 성 김 특별대표와 함께 공동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한·미·일 6자 수석, 12월 3일 워싱턴서 ‘북핵’ 회동… 북핵 대응 3국 협력 재확인
입력 2015-12-01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