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 주변 입지가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호수공원 인근에만 내년까지 1만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선보일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 근처에는 지난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건설 등 건설사가 내년까지 4000가구 이상을 분양한다. 동탄호수공원 주변에서는 반도건설을 비롯해 6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호수공원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일산의 경우 호수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300m 거리에 위치한 강선마을 두산 14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4억57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왕복 8차선 대로를 건너야 하고 호수공원과 800m이상 떨어진 강선마을 유원 7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3억8300만원에 거래됐다.
호수공원 주변 단지는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 지난 8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1780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접수했다. 지난 6월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도 842가구 모집에 2만명 이상이 몰렸다. 두 단지 모두 광교호수공원과 가깝다.
현대건설은 일산 킨텍스 지원활성화단지에 힐스테이트 일산을 분양 중이다. 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최고 49층, 총 1054가구의 초고층 대단지다. 바로 옆에는 포스코건설이 1020실 규모의 주거시설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킨텍스 옆에 들어서는 한류월드 부지에는 내년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아파트 2038가구와 오피스텔 211실을 공급한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첫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은 4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총 689가구 규모다. 또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총 1067가구다. 금호건설은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견본주택을 열고 812가구 분양에 나섰고, 제일건설은 624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를 내년 공급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일산·동탄 호수공원 주변… 내년까지 1만 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5-12-02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