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3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입력 2015-12-02 18:04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6장 11∼24절

말씀 : 이스라엘이 죄악을 되풀이 하면서 그들의 고난도 반복되었지요. 고난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 기억하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신속하게 그들의 구원을 위해 자비를 나타내셨습니다. 오늘도 위기에서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현장에서 지혜롭게 일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기드온은 언제 달려와서 추수한 것을 약탈해 갈지 모르는 미디안 족속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포도주 틀에서’ 밀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밀 타작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그곳을 택한 것이겠지요.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포도주 틀에서’ 밀 타작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물고기 잡던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처럼 곡식을 지혜롭게 타작하는 그 일로부터 미디안 족속을 타작하는 더 큰 일에 부름 받게 될 소명의 시작이 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다음 큰일을 맡기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힘을 더해 줍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그러자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면 어찌하여 이 고난이 우리에게 미칠 수 있느냐?’면서 반문했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권능을 불신하고 자기 부정으로 가득한 자에게도 사명을 일깨워 줄 때 주의 사자를 향하여 그러면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간청합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이 가져온 고기와 무교병을 반석에 올려놓게 하여 국을 끓여 온 것을 그 위에 쏟게 했고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자 반석에서 불이 나와 희생 제물을 태웁니다. 이때 기드온은 은혜의 징표를 받고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관계 회복이 이루어진 사람과 함께 주의 일을 진행하십니다.

여태까지 인간적인 용기로 가득했던 기드온이었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서 자신이 가장 작은 자 중의 하나라는 ‘자기 부족’을 깨달았지요. 이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그리고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한 순간 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본 자로서 이제 자기가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직감했던 것이지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이 일로 인하여 기드온은 평강의 하나님과 회복했다는 의미로 그곳을 ‘여호와 살롬’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기도 : 고난을 통해 연단하시는 하나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