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해사高 2017년 제주서 개교

입력 2015-12-01 20:31
제주지역에 국립해사고가 2017년 문을 연다.

제주도교육청과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사고 설치 및 운영 대상에 제주해사고등학교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면 제주해사고 설립준비단이 구성돼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게 된다.

제주해사고 설치는 부족한 해기사 및 크루즈 등 해양산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해양산업 인력을 육성하고 크루즈 등 신해양산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학교 형태의 인력양성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제주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도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2개월 간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보고서는 제주가 크루즈선의 주요 기항지이고,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해양산업인력 육성의 최적지여서 국립해사고 설치에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