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이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The Queens)’에 출전해 원년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 국가대항전이 확대 개편돼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 대항전이 됐다. 해당 협회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국가대항전인 셈이다.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는 팀당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첫날 포볼 4개조, 이튿날 포섬 4개조 경기가 열리며 마지막 3라운드는 9명 전원의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 시는 0점이 부여된다. 총상금은 1억 엔으로 우승팀에게는 4500만 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팀은 시즌 4관왕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상위선수를 선발했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2위의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에다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추천 선수로 가세했다. 일본 투어 4관왕인 이보미(27)가 주장으로 한국팀을 이끈다.
일본에서는 우에다 모모코(주장), 기쿠치 에리카 등 스타 선수가 나서고, 유럽투어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팀은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심으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코리아 드림팀 초대 챔프 노린다… 한·일·호주·유럽 女골프 첫 대항전 ‘더 퀸즈’ 4일 개막
입력 2015-12-0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