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성애-에이즈 위험성 적극 알려야”…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 논평

입력 2015-12-01 18:51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한동위)는 1일 ‘제28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남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되는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을 정부가 적극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위는 “질병관리본부의 에이즈의 날 캠페인을 보면 ‘신규 감염 제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제로, 편견·차별 제로’를 주제로 각종 이벤트와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에이즈의 주요 감염 원인인 동성 간 성행위의 위험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없애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정말 ‘에이즈 제로’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인권이라는 가면을 벗고 정직해져야 한다”면서 “남성 동성애자와 에이즈의 밀접한 관련성을 정확히 조사해 알리고 예방을 위한 홍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위는 “2011년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인권보도 준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언론은 스스로 중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걷어찬 것이고 국가기관은 언론을 통제하려고 해괴망측한 일들을 벌인 것”이라며 “이제라도 동성애 관련 보도 제한을 철폐하고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정직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교육 현장에선 학생들에게 동성애와 에이즈, 그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비용과 피해 등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정부는 인권의 굴레에서 벗어나 에이즈가 무슨 원인과 경로를 통해 어떻게 번지는지 정직한 토대부터 만들라”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