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DJ 정신 계승·발전시키자”… 상도동·동교동계 송년모임

입력 2015-11-30 21:45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 인사들은 30일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양대 산맥인 YS와 DJ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1984년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송년모임은 YS 서거 직후 처음 회합을 갖는 자리여서인지 평년 참석자의 두 배에 가까운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이사장을 맡은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과 공동회장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광태 전 광주시장, 고문인 김상현 전 의원을 비롯해 상도동계에서는 민추협의 초대 간사장을 맡았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과 민주동지회 회장인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동교동계에서는 김옥두 전 의원,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이석현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무성 대표는 “과거 두 지도자를 모시고 힘을 합해서 목숨을 걸고 독재와 싸워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하긴 했지만, 또 너무 과한 경쟁 때문에 우리 사회에 반목과 갈등을 조장했던 것을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