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더 뜨겁게… 강원지역 사랑의 연탄나누기 후끈

입력 2015-11-30 22:26
강원도 춘천시장과 간부 공무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스마일 봉사단이 지난 21일 춘천지역 저소득층 5가구에 연탄 1000장을 배달하고 있다. 춘천시는 12월 말까지 ‘릴레이 연탄 배달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춘천시 제공

강원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유원종합건설, 건흥건설, 한국수자원공사 등 춘천지역 내 51개 기업, 기관, 단체가 연탄 6만2000장을 연탄은행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참여한 곳은 지역 건설사를 비롯해 공기업, 전통시장, 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연탄기부가 줄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한다’는 소식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앞서 춘천시는 29일 연탄 2만장을 연탄은행에 기부한 데 이어 최동용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 1200여명이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정책과 정상현 주무관은 “연탄을 배달할 봉사자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릴레이 배달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강원도청 반비가족봉사단과 강원고·춘천중 학생 50여명도 춘천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2000장과 쌀 20포대를 전달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도 지난 27일 원주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7가구에 사랑의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원주국토청 직원들은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위해 2009년부터 1000원 이하의 월급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천라이온스클럽, 홍천세무서, 춘천시장과 국·소장 배우자들로 구성된 스마일 봉사단, 화천 다청새마을금고 등이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춘천연탄은행 대표 정해창 목사는 “지역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연탄 후원과 봉사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