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고향’ 의료관광특구 지정… 중기청 지역특구위원회서 심의 통과

입력 2015-11-30 22:17 수정 2015-12-01 00:48
‘허준의 고향’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최근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회의에서 ‘강서 미라클 메디(Miracle-medi) 특구’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전국 두 번째지만 실질적인 의료중심의 특구는 강서구가 처음이라는 평가다.

척추·관절·여성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총 181만35㎡가 대상이다. 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합쳐 2018년까지 총 719억을 투입,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선다. 각종 규제완화도 기대된다.

구는 먼저 외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거점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의료관광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마곡지구에서 착공한 이화의료원 내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하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부스를 설치하는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춘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해 한·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를 표기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