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소모임을 할 때는 ‘감사 원투원’(Thank You One-To-One)을 해보자. 이의수 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소장은 1일 “우리가 만난 사람들과 지난해 가장 감사했던 것을 나누어 보면 좋을 것을 같다”며 “최근 내가 속한 10여명의 소그룹에서 각자 5분씩 일대일로 감사를 나누게 했더니 모두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했다.
10명이 넘는 소그룹은 반씩 나눠 일대일로 감사를 나눈다. 10명 이하의 그룹은 한 사람에 대해 나머지 사람들이 감사하는 내용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사람이 감사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소장은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너는 특별하단다’는 책에서 별표와 점표를 붙이는 데에서 착안했다.
그는 “일상을 감사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삶의 모습”이라며 “감사 원투원을 해보면 일상을 함께 하는 가족, 직장 동료, 친구, 교우 등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감사 원투원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각자 올해와 새해의 기도 제목 나눠도 좋다.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로 작은 선물을 나누는 것도 해볼만하다. 각자 선물을 준비해 무작위로 추첨하는 것이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재미가 있다.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다 바자회를 하고 기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가정집에서 모임을 갖는다면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한 가지씩 가져와 나눠먹는 것도 해볼만 하다. 초대하는 이의 부담을 덜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다.
서로의 옷차림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드레스 코드(Dress Code, 옷 입는 규칙)를 정하고 베스트 드레서(Best Dresser)를 뽑아보자. 복잡하지 않다. 연말에 잘 어울리는 색상인 레드, 그린, 블루, 화이트 등을 드레스 코드로 정하고, 그 색깔로 포인트를 준 액세서리나 옷 한 가지를 걸치면 된다. 포인세티아 화분, 붉은 체크 무늬 식탁보나 냅킨이 상차림 분위기를 돋운다.
강주화 기자
고마웠던 이야기 전하고, 작은 선물… 함께 행복해지는 송년 모임 감사 나눔
입력 2015-12-01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