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위안화를 편입시키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IMF 실무진이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요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0년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추진했지만 “자유로운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바 있다.
SDR 바스켓은 현재 달러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로 구성돼 있다. 위안화가 SDR 통화로 편입되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고 중국 내 자본 및 금융 개방 조치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채권 및 주식에 대한 신규 수요가 400억 달러(약 46조원)에서 6000억 달러(약 694조원)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 시기는 내년 10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위안화 국제 기축통화 됐다… IMF ‘SDR’ 편입 결정
입력 2015-12-01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