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임직원 1700여명이 30일 오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한 4만50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던 대규모 토론회의 후속 조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사 대토론회에서 나온 3만2000여건의 제안과 다짐들을 7대 과제와 36개 세부 실천과제로 분류했다. 7대 과제는 투명·책임경영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생산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등이며, 36개 실천과제는 위기발생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수립, 수직·수평 소통채널 활성화 방안 수립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말까지 실천과제를 완료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보고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열렸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덕열(56) 기감(생산직 부장 직급)은 “16일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만큼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대우조선 노사 “정상화 36개 실천과제 내년말 완료”
입력 2015-11-30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