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부산지역 16개 대학이 참가하는 기술지주회사가 문을 연다.
부산시와 지역 16개 대학은 산·학·연 협력 기술지주회사인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출범식을 오는 2일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직접 사업화해 지역 기술창업을 선도한다.
참여 대학은 기술을 지주회사에 출자하고, 지주회사는 금융과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을 투입해 합작투자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보다 직접 기술사업화를 통한 창업이 가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대학은 동의대 부경대 동아대 동명대 부산대 신라대 인제대 한국해양대 동의과학대 경성대 동서대 부산외국어대 경남정보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가톨릭대 영산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2018년까지 기술지주회사에 현금 23억원과 보유 기술을 출자해 직접 창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창업 자본금은 130억원이다.
부산시도 매년 12억5000만원씩 2018년까지 50억원을 현금 출자하고, 기술지주회사 운영비로 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9월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제1호 자회사인 비엔비머티리얼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동의대 기술과 불루싸이언스 자본금을 결합한 회사로 흑연을 이용한 열전도·방열 소재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대학·연구기관 우수기술 직접 사업화… 부산 16개 대학 참가 ‘기술지주회사’ 문 연다
입력 2015-11-30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