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간판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NBA 선수들의 블로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에 올린 ‘농구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올해가 내가 현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내 심장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아직 고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이지만 몸은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가 은퇴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1996년 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20년간 코트를 누비며 미국의 올림픽 2회 우승, 레이커스의 NBA 5회 우승을 이끌었고 NBA 올스타에 17번이나 선정됐다. 또 한 경기 81득점 기록을 포함해 통산 3만2000점을 몰아넣어 ‘득점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인호 기자
NBA 코비 브라이언트 “올해가 현역서 뛰는 마지막 시즌”
입력 2015-11-30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