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의 도움은 여호와 하나님

입력 2015-11-30 18:07

오늘 설교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순례자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순례자들은 광야의 험하고 거친 길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밤이 되면 약탈을 일삼는 강도들 때문에 불침번을 세워야 했습니다. 그들 중 한 순례자가 장막에 들기 전 눈을 들어 시온산을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놀라온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 순례자는 고백하기를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2)라며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리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렇다면 순례자가 ‘나의 도움은 여호와시라’고 고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그늘이 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시 121:5) 여기서 ‘오른쪽’이란,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바로 옆에서 도움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성도들을 지키는 자가 되시므로 낮의 해와 밤의 달이 성도들을 해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사탄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해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환난을 면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영혼을 지켜주신다고 했습니다(시 121:7). 하나님이 육체 가운데 고통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환난을 통해 영혼을 순결하고 아름답게 빚어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을 당할 때 낙심하지 말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위험도 간파하시며 마귀의 교묘한 간계도 헤아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환난과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셋째, 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시 121:8). 여기서 출입이란, 사람의 전 생활 영역에서의 모든 삶과 일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출입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정과 직장과 사업과 계획하는 모든 일들을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면 가정에 들어와도 화목하고 나가서 일하는 일터에서도 형통하게 됩니다. 인생에 찬바람이 불고 어려움이 다가올 때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영원토록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지나는 동안 온갖 장애물을 만난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출입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을 당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시라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환난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출입을 영원히 지키시는 하나님이 ‘영적 가이드’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의지하시면 됩니다. 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심태식 전주 화목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