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촘촘해진 복지사각 발굴망… 4만가구 구출

입력 2015-11-29 22:03
경기도는 올해 다양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을 통해 4만2618가구, 9만264명에게 총 339억8300만원의 긴급복지 지원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만809가구, 4만3137명을 발굴해 177억9500만원을 지원한 것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긴급복지 지원은 기초생활수급 등 기존 복지정책의 지원 대상에 포함 되지 않지만 가장의 실직, 사망 등 일시적 위기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대상자에게는 주거비, 의료비, 생계비, 난방비 등이 지원된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오는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15 지역복지사업 우수지자체 합동시상식’에서 ‘읍면동 인적안전망 종합평가’ 광역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도는 2009년부터 통·반장 중심의 무한돌보미 위촉을 추진해 현재 31개 시·군에 2만5000명의 발굴 인력이 활동 중이며, 이들의 발굴 역량 강화를 위해 2014년에는 복지그늘발굴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민간·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발굴망을 촘촘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 삼천리가스, 남양유업 등과 협약을 맺고 전기검침원, 가스검침원, 우유 배달원 등을 위기가정 발굴에 동참토록 하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