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IMF 11월 30일 ‘위안화 SDR 편입’ 이사회

입력 2015-11-29 19:46 수정 2015-11-29 19:51
주요2개국(G2)으로 성장한 중국의 ‘금융굴기’(금융대국으로 우뚝 선다는 뜻) 시대가 이번 주 열릴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SDR은 미 달러화(41.9%) 유로화(37.4%) 파운드화(11.3%) 엔화(9.4%) 등 4개 통화로 구성돼 있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요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위안화 편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앞서 지난 13일 IMF 실무진은 위안화를 SDR로 편입하는 게 적절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위안화가 SDR 편입조건인 수출조건과 자유로운 사용조건을 충족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지지도 얻어 70% 이상 회원국 동의를 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ECB가 예치금리를 -0.2%에서 -0.3%로 0.1%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에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15∼16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것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10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개선세를 보였기 때문에 11월 고용지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말 미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4일 석유장관회의를 개최해 원유생산정책을 논의한다. 원유 과잉생산으로 국제유가가 추락하고 있지만 OPEC은 인위적으로 공급량을 줄이는 데 부정적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등 원유수출 비중이 높아 저유가로 타격이 큰 국가들의 감산 요구가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통계청이 30일 ‘10월 산업활동 동향’과 1일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하는 ‘11월 수출입동향’과 함께 최근 경제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