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기세가 무섭다. 연비가 좋고 주행 성능이 향상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때문으로 보인다.
1∼10월 현대·기아차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나란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3총사는 1∼10월 1만774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전년 대비 133.5% 증가한 957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가 주력 차종인 도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실적도 향상됐다.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1∼10월 판매량은 6743대로 지난해 판매량(5864대)에 비해 23.3% 증가했다. 역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호조로 국산·수입 자동차를 합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올 10월까지 3만159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기아차는 다음주 신형 K5 하이브리드(사진)를 선보이며,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전용차 ‘프리우스’에 맞설 하이브리드 전용차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을 출시한다. 남도영 기자
무섭게 질주하는 ‘하이브리드車’… 현대 하이브리드 3총사 올 1만7000여대 역대 최대
입력 2015-11-29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