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소프라노의 대명사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12월 내한한다.
24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8일 경기도 수원 SK아트리움 공연을 시작으로 13개 도시, 14개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은 12월 13일 세종문화회관과 12월 2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6년 프랑스 알프스 산맥 기슭의 타미르 수도원이 종교음악을 알리기 위해 주변 마을에서 공연한 것을 계기로 창단됐다. 단원은 1년 중 2회 실시하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8∼15세 초등학생과 중학생 가운데 선발한다.
1924년 에네르 마이어가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종교음악 일색이던 레퍼토리에 현대 작곡가들의 합창곡, 세계 각국 노래 등이 포함됐다. 한국 공연에선 외국 동요와 가곡, 크리스마스 캐럴, 한국인 애창가곡 등 다채로운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자장가’와 카치니 ‘아베 마리아’ 등 서정적인 클래식 명곡과 영화 ‘미션’ 주제가인 ‘넬라 판타지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 칸타타’ ‘징글벨’ 등 캐럴,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작곡가 로돌프 피에르퐁이 헌정한 ‘세계의 음악’이 준비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달 내한 공연
입력 2015-11-29 19:28 수정 2015-11-29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