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정보통신(IT) 주요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 CNS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두 회사 모두 재무 전문가가 CEO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왼쪽 사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새 CEO로 선임했다. 권 사장은 LG유플러스 CEO로 이동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입사 후 인수·합병(M&A)추진팀장, 재경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거친 뒤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주력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끌던 이상철 부회장은 6년 만에 물러났다. 이 부회장 취임 전까지만 해도 10% 선에 머물던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20%까지 상승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LTE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도, LG유플러스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사업, 영업,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낸 공로로 부사장 2명, 전무 2명 및 상무 5명을 신규 선임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 CNS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영섭(오른쪽 사진) 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LG그룹 재무개선팀에 있다가 2003년 LG CNS로 이동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으로 일했다. LG상사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 수익 확대를 주도한 부장 2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김준엽 기자
◆LG유플러스◎승진<부회장>△대표이사 권영수<부사장>△이혁주△원종규<전무>△현준용△공준일◎선임<상무>△조중연△박상효△류창수△이상엽△양효석
◆LG CNS◎승진<사장>△대표이사 김영섭<전무>△김흥식◎선임<상무>△이상헌
◆LG상사◎승진<상무>△홍형기△이창현
LG유플러스 CEO ‘재무 전문가’ 교체
입력 2015-11-27 21:10 수정 2015-11-27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