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장 1절
말씀 : 2000년 전 로마는 전 세계를 정복해서 평화의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부족한 것이 없고 가장 이상적인 문명 상태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치료할 수 있는 복음의 영역입니다.
첫째, 복음은 나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주신 강권적인 말씀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맨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자신의 주인이시고 자기는 예수님의 종이라는 말이지요. 여기서 ‘종’이라는 것은 주인의 소유로서 모든 것을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노예를 말합니다. 결국 로마서의 모든 말씀은 주님이 바울에게 알려준 것이고 이 편지도 주님의 강권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강권하심’에 붙들린 사람이지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몰려서 하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둘째, 복음은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자들로부터 전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한 바울은 이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았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지요. 그러니까 사도들은 주님의 심부름꾼입니다. 초대교회는 사도가 증거한 말씀의 토대 위에 세워졌습니다. 오직 사도가 증거한 진리만 믿고 그 신앙으로 하나 된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예수만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구원의 진리를 깨달았고 이 복음을 온 세상에 증거하도록 주님이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 자신을 세우셨다는 확신을 갖고 ‘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것은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택정하심에 대한 증거입니다.
여기서 바울 사도가 말하는 ‘택정함’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쓰시기 위해 구별해 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본인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인생을 하나님 뜻에 맞도록 몰아가시는 것이지요.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다가 중간에 주님을 만나고 거꾸러졌을 때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넓은 의미에서 모두 다 주님의 뜻을 위해 택정함을 입은 사람들로서 나를 향해 준비되어 있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합니다. 이때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신 그 하나님께 내 몸을 완전히 빌려드릴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위대한 삶이 될 것입니다.
기도 : 복음을 주신 하나님, 보냄을 받은 자들을 통해 강권적으로 역사하시니 감사합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넘쳐 복음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1월 30일] 복음과 나
입력 2015-11-29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