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희망키움 생활지원센터’에는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8명이 모여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한부모가정 가장 김모씨(33)가 간질과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집안 환경도 열악해 어린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1시간20분간 진행된 전문가 그룹의 체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 달 8일 정리수납 봉사자들이 집을 먼저 정리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어 김씨가 삶의 의욕을 갖게 되는 시점에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해 아이들 양육방법 등 생활의 변화를 유도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낡아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냉장고, 가스레인지, 수납장을 후원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저소득 소외계층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키움 생활지원센터’는 옛 망우본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2층에 연면적 240㎡ 규모로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명의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 내 취약계층과 자원봉사자가 연계돼 정리 수납, 이불빨래 봉사가 이뤄지고 민간기업과 재능기부자를 통한 방역, 무료이사, 소규모 수리도 진행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26일 “생활지원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자원봉사 활성화와 주민들의 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행복을 키워가는 생활지원센터를 구 전역으로 확대해 이웃이 함께 더 살기 좋은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중 기자
중랑구, 저소득층 맞춤형 종합서비스… 희망키움 생활지원센터 오픈
입력 2015-11-26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