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일구대상 두번째 수상

입력 2015-11-26 21:08

야구 국가대항전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우승을 안긴 김인식(사진) 감독이 일구대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15 일구상의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영예의 일구대상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은 2009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회는 “이 때문에 김 감독이 이번 수상을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회 전원이 간곡히 청해 유일하게 두 차례 일구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50홈런을 친 넥센 박병호, 최고 투수상은 탈삼진왕 삼성 차우찬이 받는다. 신인상에는 타격 3위에 오른 삼성 구자욱이 뽑혔다. 의지노력상은 올해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뒤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허경민이 수상한다. 지도자상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열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