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챔피언십 리코컵 첫날] 이보미, 전인지 기선 제압… 이븐파로 2타 앞서며 공동 4위

입력 2015-11-26 19:24 수정 2015-11-26 22:04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 대결에서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가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는 26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한 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72타)를 쳤다. 공동 4위에 오른 이보미는 2오버파 74타에 그친 전인지(공동 14위)에 2타 앞선 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인 전인지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이보미는 올해 2억2581만7057엔(약 21억2000만원)을 벌어들여 일본 투어 남녀 통틀어 역대 최고상금액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JL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7회, 3위 3회 등 톱10에 22차례나 들며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최저타수상 타이틀마저 거머쥐면 4관왕에 오를 수 있다.

전인지는 올해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두 차례 나가 모두 우승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이기도 한 이 대회를 위해 최근 2개 대회를 거르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하지만 전반에 2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12, 13, 15, 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일본의 마에다 요코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2언더파 70타의 신지애(27)와 1언더파 71타의 안선주(28)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다른 대회 우승자와 상금랭킹 25위 안에 든 선수 등 28명이 출전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