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파겐 국내서도 ‘조작’ 확인] 폭스바겐 측 입장, 리콜은 ‘OK’ 보상은 ‘…’

입력 2015-11-26 22:2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6일 환경부의 조사 결과를 수용했다. 구체적인 리콜 방법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하지만 소비자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실질적인 리콜은 내년 1월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확인된 엔진은 EA189 엔진을 장착한 2.0 TDI 모델과 1.6 TDI 모델 두 가지다. 폭스바겐그룹 본사는 최근 독일 정부에 구체적인 리콜 방법을 보고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 TDI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실시하고, 1.6 TDI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동시에 공기필터 장치를 수리하는 하드웨어 작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문제가 된 EA189 엔진을 장착한 유로5 기준 차량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판매 중인 유로6 기준 차량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달 초 미국과 캐나다의 폭스바겐 디젤차 소유주 48만2000명에게 1인당 1000달러(115만원) 상당의 상품권 카드와 바우처를 보상하고 3년간 무상 수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북미를 제외한 유럽과 한국 등에서는 금전적 보상 대신 리콜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환경부 홍동곤 교통환경과장은 “실무진을 통해 들은 바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에 현금 보상을 포함한 쿠폰 지급 방안을 요청한 상태라고 들었다”며 “본사에서 결정해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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