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세단뛰기 드베츠, 금지약물 검출… 러시아發 ‘도핑 스캔들’ 그리스로 번져

입력 2015-11-26 21:11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딴 그리스의 여자 세단뛰기 스타 피이 드베츠(39)의 혈액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6일(한국시간) “드베츠의 2007년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다시 한 번 도핑 테스트를 한 뒤 징계에 대해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베츠는 2009년에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추가 샘플을 제출하라는 IAAF의 요청을 거부해 2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드베츠는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을 활용해 드베츠의 과거 혈액, 소변 샘플을 검사했다.

IAAF는 ‘러시아발 도핑 스캔들’이 유럽 전체로 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