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 대통령 국가장] 국가 발전에 가장 기여한 대통령은?… 박정희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입력 2015-11-26 22:14
국방부 의장대원들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안장식을 위해 고인의 유해가 실린 관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가 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YS의 ‘국가 발전 기여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25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 국가 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40.7%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노무현(29.0%) 김대중(14.1%) 김영삼(4.1%) 전 대통령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54.1%), 대전·충청·세종(51.5%), 대구·경북(51.3%), 경기·인천(36.9%)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이 1위로 뽑혔다. 서울(33.0%), 광주·호남(30.0%) 지역은 노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로는 20대(47.5%)·30대(50.4%)는 노 전 대통령을, 40대(40.2%)·50대(61.0%)·60대 이상(65.1%)은 박 전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YS는 6년 전 같은 문항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공동 7위였다가 이번에 4위로 올라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이틀 뒤인 2009년 8월 25일 실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선 박정희(53.4%) 김대중(25.4%) 노무현(12.4%) 전두환(2.2%) 윤보선(1.8%) 이승만(1.6%) 김영삼(1.3%) 노태우(1.3%) 전 대통령 등의 순이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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