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이 향기 가득한 꽃밭으로… 사당동 까치산 테마꽃밭 ‘꽃피는 서울상’ 시민정원상 수상

입력 2015-11-25 22:09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이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향기 가득한 테마꽃밭(사진)으로 변화시켰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25일 사당4동 까치산 테마꽃밭이 ‘2015년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시민정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까치산의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공동체, 주민이 함께 은행나무골 꽃밭과 비밀의 정원, 계절꽃밭으로 이어지는 테마꽃밭을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마꽃밭이 조성되기 전 까치산은 쓰레기 더미로 인해 여름철이면 악취도 심하고 해충들이 생겨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심했다. 사당4동주민센터 직원들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도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하지만 주민자치위원들이 힘을 합쳐 까치산에 패추니아, 수호초, 국화, 베고니아를 심으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은 말끔한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김만수 사당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테마꽃밭이 조성된 이후에는 그토록 많이 배출됐던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당4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4년부터 꽃나무 지원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지속적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해 왔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