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부상 때문에… LG, 울고 싶어라

입력 2015-11-25 21:36
‘악재의 연속’이다. 프로농구 꼴찌팀 창원 LG가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에이스인 트로이 길렌워터(27·197㎝)는 씩씩하게 버티고 있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193㎝이하)가 계속해서 말썽이다.

시즌 초부터 LG는 외국인 선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5일 현재 LG의 단신 외국인 선수는 이달 초 영입한 조쉬 달라드(29·192㎝)다. 그러나 달라드 이전에 이미 외국인 선수 3명이 부상 등으로 인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벗었다. 달라드마저도 최근 3경기 연속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달라드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후 3경기를 뛰고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선수를 1명밖에 기동할 수 없었던 LG는 달라드가 빠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5연패에 빠졌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4라운드부터는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가동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더 커지는 가운데 LG의 한숨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